창작자 소개
2003년 9월 29일 새벽, 비운의 교통사고로 별이 된 조각가 구본주를 기억하는 사람들입니다.
혼자서는 옮기기 어려운 철과 돌과 나무를, 두드리고 자르고 깎아 만든 작품들을, 기꺼이 나를 수 있을 만큼 감동을 주는 예술을 하고 싶어하던 작가의 마음을 기억하며 만든 모임입니다.
20주기를 1년 앞둔 19주기, 166,440시간이 흐르도록 책이 되지 못한 채 반짝이는 검은 도록에게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구본주라는 천재 조각가가 우리 곁에 있었음을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.
우리가 사랑한 조각가를 기억하는 방식입니다.